키르기스스탄 남부 오쉬 지역에서 우즈벡인들과 키르기스인들간의 유혈 폭력 사태가 진정되고 나자 이제는 또 다른 공포가 밀려들고 있다. 남부 키르기스스탄의 우즈벡인들은 당국이 합당한 이유 없이 새벽녘에 우즈벡 남자들을 체포하고 있고, 이들의 석방을 위해서 몸값이 지불되기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쉬 지방의 우즈벡인 거주 지역 주민들은 키르기스 군과 경찰에 대항하여 자경단을 조직하기로 했다고 한다. 7월 15일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지난 6월에 있었던 종족 간 유혈 폭력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제조사단을 허용하는 데 동의하였다. 그러나 그 조사단이 OSCE든 UN이든 현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믿는 현지인들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