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많은 관찰자들은 우려의 시각으로 이 사태를 바라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최근 2년 동안 두 번째로 헝가리를 방문하였다. 빅토르 오르반(V. Orban) 헝가리 총리의 2월 2일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EU에 대한 경시와 모스크바와의 관계 개선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에 대해 EU의 우려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EU의 관리는 푸틴은 비제그라드 4국(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특히 헝가리가 유럽을 더 분단되도록 만들고 미국이 처음으로 푸틴에 대한 대항세력 역할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세 번째를 맞게 된 오르반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공식 회동은 주로 러시아 측이 건설할 예정인 (논란이 되고 있는) 팍스(Paks) 핵원전 및 천연가스 구입 등을 포함한 경제적인 쟁점들을 토론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푸틴의 방문이 EU의 대러 제재를 해제하도록 만들려는 모스크바의 노력에 헝가리가 부응하도록 만들려는 기회로 보고 있다. 즉, 푸틴이 EU 국가들의 연대를 파괴하고 EU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스지자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은 “우리가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가한 것을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을 유럽에도 나쁜 뉴스이기 때문”이라고 논평하고, 헝가리는 EU의 대러 제재와 이에 반발한 모스크바의 대응 제재로 인해 대러 수출 부문에서 $65억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장관은 “만약 제재가 진정 효과가 있다면, 지금까지는 어떤 영향을 미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