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주재 러시아 대표부는 러시아 국경 인근에 군사력 증강을 목표로 한 나토의 최근 조치와 미래 계획들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단지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A. Grushko) 나토주재 러시아전권대표는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본질적으로, 우리 국경 인근의 군사력 배치를 통해 나토는 안보 영역에서 진정한 필요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대결적 아젠다를 우리에게 부과하고 있다”고 논평하였다. 그루슈코 전권대표는 나토 지휘부는 기존 전력증강 계획을 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특히 민감하게 느끼는 흑해 지역을 포함한 나토의 동남부 주변지역에 군사력 배치를 확대하는 새로운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보 영역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그리고 어떤 상황 변화에도 적절한 군사-정치적 대응을 선택하기 위해 나토 측의 모든 관련 조치들이 상세하게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중반에 그루슈코 전권대표는 러시아의 폴란드에 대한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나토의 준비를 조롱하였던 바 있다. 그는 모스크바로서는 폴란드에 대해 공격을 개시할 어떤 계획도 없으며, 존재하지 않는 위협과 ‘초현실적 현실’에 대해 준비한다는 나토 측의 모든 생각들은 터무니없고 위험한 짓이라고 비꼬았다. 더 나아가, 그루슈코는 러시아로부터의 추정된 위협이라는 신화는 나토 확장 정책을 정당화하고 나토 그리고 전체 서방 정치 블록에 단결력을 더하기 위하여 억지로 고안된 것이라고 논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