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방부가 2017년 2월 12일 북한이 실시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했고, 카자흐스탄 외무부 역시 UN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제9차 회의의 공동의장이자 탄도미사일 확산에 대한 헤이그 행동 강령의 의장인 일본과 함께 무책임한 북한의 행동은 핵군축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 및 세계안보에 위협이 되며, 핵무기 없는 미래 보장을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고 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안보의 핵심이 핵무기 없는 세계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핵실험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희망하면서 북한이 6자 회담 테이블로 즉시 복귀하여 핵무기 운동을 완전히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카자흐스탄은 당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구소련으로부터 상속받은 핵 강국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핵무기를 포기했고, 1949년에서 1991년까지 450 차례 이상의 핵 실험을 실시하여 1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건강에 유해한 결과를 초래한 세미팔라틴스크(Semipalatinsk) 구소련 핵 실험장을 폐쇄했다. 카자흐스탄 독립 이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국제 핵군축 운동을 외교정책의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카자흐스탄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중앙아시아 핵무기자유지대(CANWFZ) 창설을 제안했고, 핵실험 폐지가 우리의 사명임을 의미하는 ATOM(Abolish Testing, Our Mission) 프로젝트 국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