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K. Kosachev)는 러시아가 불법으로 크림을 병합했다는 독일 의원들의 주장을 거세게 반박하고, 먼저 크림반도를 방문하여 주민들이 러시아와의 재통일을 지지한다는 것을 직접 볼 것을 제안하였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독일 의회(Bundestag)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신들이 그런 입장을 표명하려면 모스크바로 오지 말았어야 했다. 당시들이 크림의 현 지위를 인정하길 거부하는 한, 당신들은 개인적 입장에서 경제제재를 지지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림과 러시아의 재통일을 지지하는 주민들의 여론을 의심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직접 크림반도를 방문하여 불법 병합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현지에서 공공연히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 아마도 자신들의 생각에 변화가 올 것이며, 그 후에 다시 대화를 재개하자고 말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크림의 지위는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그것을 변경할 수 없다”고 언명하였다. 그는 2014년 러시아로의 재통일에 대한 주민투표에서 표명된 크림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독일 의원들을 비판하였다. 코사체프는 당시 자신들 스스로 선택한 2백만 주민들의 입장에 대해 단순한 존중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반문하였다.
  또 그는 구유고슬라비아 위기 당시 유럽 정치가들은 정치적 결정의 주된 우선순위가 인명을 구하는데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경우 이런 입장이 이상하게도 완전히 실종되어 버린 채, 주민들의 안전이나 운명보다는 오직 분리주의를 억압하는 데 더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크림 재통일 2주기를 맞이하여 시행된 2016년 6월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시 통일에 대한 주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크림 주민의 95%가 통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단지 2%가 재통일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