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은 인접국 우즈베키스탄의 前대통령 카리모프 기념비 및 기념관을 공개했다. 이 기념비는 중앙아시아의 구소련공화국이었던 양국의 유대관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스처다. 3월 7일 우즈베키스탄 국경에 인접한 도시 투르크메나바트(Turkmenabat)에 세워진 기념비 제막식에 신임 우즈벡 대통령 미르지요예프와 투르크멘 대통령 베르디무하메도프가 참석했다. 양국 대통령은 같은 날 투르크멘의 아무다리야 강을 관통하는 새 교각 개막식 또한 참석하였다. M37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교각은 투르크멘과 우즈벡 사이를 통과하는 국경으로부터 약 15km 떨어져 있다.

미르지요예프는 2일간의 공식일정으로 3월 6일 투르크멘을 방문했다. 두 대통령은 3월 6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으로 전기를 수출하는 사업 관련 보다 긴밀히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들은 또한 남코카서스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카스피해 운송 루트 개발에 보다 노력을 기울일 것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양국은 "전략적 협정서"에 서명하였다. 이 협정은 테러리즘, 이슬람 극단주의, 마약밀매를 포함한 국경에서의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협력 증진에 그 목표가 있다. 공동성명서에서 그들은 아프가니스탄 분쟁 해결은 "폭넓은 국가간 대화를 기반으로 하여 평화롭고 정치적인 수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동일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양국 대통령은 투르크멘과 우즈벡이 모두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국제 지원과 아프가니스탄의 지역간, 국제적 경제 프로세스로의 통합 촉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는 중앙아시아의 여타 구소련공화국과의 관계개선에 관해 논의했고 이를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 그의 이번 투르크멘 방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 후 일주일 뒤 이루어진 것이다. 푸틴은 이 당시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을 우회하여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3국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