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이웃이자 동맹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양국간 긴장을 고조해 왔던 석유와 가스 논쟁의 종식에 합의하였다고 전했다. 양국간의 대타결은 4월 3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루카센카 대통령 간의 회담 후에 이루어졌다. 푸틴은 정부관리들이 10일 이내에 타결의 상세요목을 최종적으로 적시할 것이며, 2020년까지 에너지 협력을 위한 로드맵이 합의되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통신사들은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부총리의 말을 인용하여, 이번 합의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석유 공급을 재개하는 대신에 벨라루스는 밀린 러시아 가스 대금 $7억2천6백만을 점차적으로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루카센카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조약을 위반하고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이용하여 “우리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수 차례나 러시아 측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민스크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5년 1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이 출범한 후 약 1년간에 걸쳐 벨라루스에 공급하는 가스 가격을 두 배 이상으로 인상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