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국영방송은 벨라루스 시민 20명이 불법무장을 조직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기생충 법안’에 반대하며 무장 도발을 기도한 35명 가운데 20명이다. 벨라루스 경찰은 지난 3월에 체포된 <Youth Front>의 반정부 활동가들에 이어 <White Legion and Patriot>의 활동가들을 체포한 것이다. 이와 같은 조처는 국내에 퍼진 ‘무장군인’의 ‘무장도발’ 음모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공표가 나온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실업세금에 대한 전국적 규모의 반대 시위들이 발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지난 4월 5일 미국의 상원의원 4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실업세금에 반대한 시민에 대한 무장 진압과 체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또한 이 성명서에는 러시아가 벌이는 전쟁게임을 위해 벨라루스 영토가 이용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역시 표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