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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 2017년 말부터 키릴문자 대신 로마문자
  • 작성일작성자 | 관리자   ·   국가 | 카자흐스탄   ·    매체 | RFERL   ·    작성일 | 2017-05-16    ·    원문(URL) |  http://www.rferl.org/a/kazakh-president-..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2017년 말부터 카자흐어를 라틴어에 기초한 문자로 표기하도록 지시했는데, 이는 거의 80년 만에 키릴문자에 대해 취해진 중대한 변화이다. 이는 러시아에서 벗어나 수십 년에 걸친 러시아의 지배로 남겨진 관례와 전통을 멀리하고 카자흐 문화를 강조하려는 노력의 일부로 보인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어로만 발표된 이 계획에서 2018년까지 라틴문자로 출판된 새 교과서가 발행되어야 하며, 새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012년에 수립한 ‘2050년까지의 카자흐스탄의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2025년까지 라틴문자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상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월 12일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성명은, “2025년까지 우리는 모든 공식문서, 정기간행물, 각종 도서와 교과서는 로마문자로 인쇄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행기’ 동안 키릴문자는 새로운 라틴문자와 병행하여 사용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1929년 소비에트 당국은 무슬림 소수민족이 소련에서 사용한 전통적인 아랍어에 기초한 문자를 라틴어에 기초한 민족문자로 교체했는데, 그 후 1940년에는 이를 러시아어에서 사용하는 키릴문자로 대체했다.
      라틴문자로 전환하려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지시는 러시아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2006년과 2012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이드리소프(E. Idrisov) 외무장관은 러시아 언론에서 이 계획이 지정학적인 이동이라는 비판을 받은 후 이를 공개적으로 변호했다. 2013년 1월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S.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과 카자흐-러시아 우주협력에 관해 논의하고 나서, 이드리소프 외무장관은 “라틴문자로의 교체에는 어떠한 다른 의미도 지정학적인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이드리소프 외무장관은 “이는 계획된 과제이며 우리는 오랫동안 이에 관해 말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전략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의 국가성(statehood)과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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