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아크몰(Akmol) 지역에 있는 마을에서 스탈린 시기의 정치적 탄압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했다. 스탈린 시기의 탄압 기간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103,000명이 유죄판결을 받았고, 이 중 2만 5천 명이 처형되었다. 나자르바예프는 수많은 사람들이 카자흐스탄 전역의 11개 수용소에서 고문에 괴로워했고,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있었음을 상기하면서 5월 31일, 정치적 탄압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자르바예프가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하는 엄숙한 의식에 수용소 수감자들의 자손들도 참석했다.
  나자르바예프는 카자흐스탄이 스탈린 시기에 희생된 모든 사람들의 고향이 되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북카프카스·한국·발트해 연안 국가·우크라이나·러시아 등 소련의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추방된 150만 명이 카자흐스탄에 이주되면서 카자흐스탄이 다민족 국가가 되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이 억압된 모든 사람들을 포용했고, 그들의 고향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추방된 많은 민족들이 오늘날까지 단일 국민, 즉 카자흐스탄 인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이러한 끔찍한 사건을 기억해야 하며, 미래 세대는 공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나자르바예프는 스탈린 시기에 박해받은 정치 활동가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까지 희생되었음을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지도자들은 이곳 알지르(Alzhir, 조국 반역자 아내 수용소) “박물관 내부에 여성들이 어린아이를 안은 채 앉아있고, 이들 중에서 몇몇 아기는 이곳에서 태어났다. 지독한 잔인함을 보여준다. 이 박물관의 몇몇 전시물이 이러한 사실을 알려준다."고 결론을 내렸다. 알지르 박물관은 지난날의 수용소 일부에 정치탄압과 전체주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스탈린 시기의 정치범 아내 강제수용소였던 알지르 수용소에 단계적으로 18,000 명의 여성이 수용되었고, 그들 중에서 62개 민족의 8,000명 이상의 여성이 형기를 마쳤다. 이곳에서 희생된 모든 여성 희생자들의 이름이 기념비에 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