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대통령 대행 미하이 김푸(Mihai Gimpu)는 최고 법원이 자신의 “소비에트 강점일” 제정 대통령령을 기각한 것에 대해 이를 “정치적”이라며 비난했다. 김푸는 지난달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 치하의 루마니아 동부 지역이었던 현재 몰도바의 영토에 소비에트 군이 진입한 6월 28일을 “소비에트 강점일”로 공포하는 대통령령을 제정하였다. 김푸는 대통령령 제정에 공개적 반대를 표방해온 친러시아적 성향의 민주당 마리안 루푸(Marian Lupu)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한편, 대통령령 제정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 역시 즉각 이를 우려하는 반대 성명을 냈었다.